국방비를 올리는 나토, 빠져나가는 브릭스– 세계는 지금 조용히 ‘진영’을 갈아타는 중이다
“누가 싸우고, 누가 빠지고, 누가 다시 줄을 서는가.”
2025년 6월, 세계는 겉보기엔 조용하지만,
무대 뒤에서는 아주 큰 줄서기가 진행되고 있다.
1. 나토는 ‘무장’을 택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이번 회의에서 가장 강력하게 합의된 건 단 하나였다.
“각국은 국방비를 GDP의 5%까지 증액하기로 한다.”
이는 단순한 방위비 수준이 아니다.
명백한 **‘준전시 모드 선언’**이다.
왜?
- 러시아의 전선 확대 가능성
- 우크라이나 지원의 지속성
- 이란·북한·중국과의 3중 위험 인식
- 나토 내부 여론 결집 필요
즉, NATO는 지금 **‘무기를 늘리는 쪽으로 결정을 끝낸 상태’**다.
2. 브릭스는 균열 중이다
반면, **브릭스(BRICS)**는 오히려 불참과 균열이 이어지고 있다.
- 시진핑은 회의 참석을 취소했다.
- 푸틴도 불참을 결정했다.
- 인도는 미묘하게 미중 사이 줄타기를 계속하고 있다.
- 브라질은 정치 혼란 속에서 외교 목소리를 잃었다.
브릭스는 원래 반서방 경제 블록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내부 합의도 어렵고
‘단일 방향성’도 없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
3. 전쟁은 없는데, 진영은 다시 짜이고 있다
한쪽은 무기를 들고,
한쪽은 빠지고 있다.
그 사이에서 나타나는 건
다시 정렬되는 글로벌 세력 구조다.
서방 연합 | 미국·나토·일본·한국 | 무기 확대, 공동 방위 강화 |
비서방 연합 | 러시아·중국·이란 | 느슨한 협력, 회의체 불안정 |
중립 지대 | 인도·브라질·사우디 | 전략적 양다리, 실익 우선 접근 |
이 구도는 2023년까지는 명확하지 않았지만,
2025년 들어 현실적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
4. 왜 지금 국방비를 올리나?
전쟁이 없는데 국방비를 올리는 건 이상하지 않은가?
아니다. 가장 위험한 순간은, 총성이 멎었을 때이기 때문이다.
- 우크라이나 전선은 ‘휴전’ 상태지만, 불씨는 남아 있다.
- 이란-이스라엘 갈등은 명백히 확전 가능성이 있다.
- 북한은 연이은 미사일 실험을 하고 있다.
- 대만해협은 여전히 ‘언제 터질지 모르는 물류 지뢰’다.
- 그리고 AI 무기, 드론, 우주군 등 새로운 전장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NATO의 국방비 증액은 결국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이다.
“지금은 무장할 타이밍인가, 대화할 타이밍인가?”
NATO는 그 질문에
**“무장부터 하자”**고 결론 내렸다.
5. 브릭스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브릭스는 중국 중심의 다자 협력 구도였지만,
지금은 ‘균열’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 중국: 내부 경기 위축, 청년실업
- 러시아: 경제 제재, 우크라이나 장기전
- 브라질: 정치 불안정
- 인도: 미국과 방산 협력 강화
- 남아공: 글로벌 중립외교 지향
단일 블록으로 움직이기엔, 속도와 방향이 모두 엇갈리고 있다.
게다가 브릭스+ 확장국(이란, 사우디, UAE 등)도
서방과의 교역 구조를 완전히 끊기 어려운 구조다.
즉, 브릭스는 ‘공통의 적’이 없을 땐 결속이 힘든 조직이란 점이 드러나고 있다.
6.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한국은 나토 가입국은 아니지만,
‘실질적 동맹국’으로서
이미 여러 방면에서 미국·나토와 발을 맞추고 있다.
- 국방 R&D 공동 투자
-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계획
- 미일과의 3자 안보대화 정례화
- 동북아에서의 위성 감시 협정 강화
우리는 지금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서방 진영 안에서 ‘전략적 위치’를 넓히는 중이다.
하지만 동시에,
중국과의 교역, 중동과의 에너지, 러시아산 비료 수입 등
‘비서방 진영과의 현실적 연결’도 무시할 수 없다.
즉, 지금 한국 외교는
강한 균형감각 위에 서 있는 줄타기에 가깝다.
마무리 – “줄을 서지 않아도, 모두는 어디엔가 서 있다”
세계는 지금
총 한 발 쏘지 않고
다시 진영을 짜고 있다.
그 진영은 총소리보다 조용하지만,
더 오랫동안
우리를 구속할 수 있다.
나토의 국방비 증액,
브릭스의 불참 선언,
AI 무기의 실험,
드론과 우주의 전장화…
그 사이에서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그리고 그걸
우리는 스스로 선택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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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토의 무장 전략, 브릭스의 균열… 이 흐름이 평화를 향한 길일까요?
- 국방비를 늘리는 게 ‘안전’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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