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탄소 0의 시대, 넷제로는 말장난이 아니다
소하모
2025. 6. 1. 14:19
넷제로란 무엇인가?
넷제로(Net Zero)는 온실가스의 배출량과 제거량을 같게 만들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개념이다. 탄소중립이라는 말로도 불리며,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전 지구적 목표다. 단순히 ‘배출을 줄이자’는 개념이 아닌, ‘남는 배출도 상쇄하자’는 정교한 전략이 담겨 있다.
왜 지금 넷제로인가?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에 따르면,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억제하려면 2050년까지 전 세계가 넷제로에 도달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 글로벌 기업, 심지어 지방 자치단체까지 넷제로 선언에 나서고 있다.
주요 실천 전략
- 재생에너지 확대: 태양광, 풍력 중심으로 화석연료 대체
- 에너지 효율 개선: 건물 단열, 스마트 그리드 등 기술 도입
- 탄소 포집 및 저장(CCS):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물리적/화학적으로 포집해 저장
- 자연 기반 상쇄: 나무 심기, 토양 복원 등 자연을 통한 흡수
기업들의 넷제로 선언
-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등 글로벌 기업들이 넷제로를 경영 전략으로 채택
- 단순한 친환경이 아닌, 공급망 전체에 걸친 전환 요구
- 투자자와 소비자에게 신뢰 확보 수단으로 작용 중
넷제로와 ESG의 연결고리
넷제로는 단순한 환경(E) 문제가 아니다. 투자자들의 기업 평가 기준인 ESG와 직결된다. 탄소 감축 성과가 낮은 기업은 투자 유치에 불리해지고, 반대로 감축을 잘하는 기업은 장기적 신뢰를 얻게 된다. 이는 브랜드 이미지, 소비자 충성도, 인재 유치 등으로 이어진다.
현실의 벽: 녹록지 않은 과제들
- 기술 미비: CCS 등 핵심 기술이 아직 비용 및 효율성 측면에서 미완성
- 규제 격차: 국가별 정책 차이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혼란
- 그린워싱 위험: 감축 없이 넷제로를 주장하는 기업들
해결책은?
- 국가 차원에서 넷제로 로드맵 법제화
- 민간-정부-학계 협력으로 R&D 확대
- 국제 협약 기반의 감축 목표 통일
핵심 메시지
“넷제로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다.” 이제 기후를 외면한 성장은 존재할 수 없다.
넷제로는 단순히 환경을 위한 구호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경제 시스템으로 가기 위한 필수 키워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 전기 절약, 친환경 제품 선택 등 일상에서 배출 최소화
- 넷제로 실천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 구매하기
- 개인, 기업, 정부의 책임을 구분하지 말고 공동 주체로 인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