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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나만 빼고 다 돈 모으는 느낌, 진짜일까?

by 소하모 2025. 6. 3.

SNS 속 재테크, 진짜일까 환상일까?

하루에도 수십 번,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스크롤하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자극적인 콘텐츠들. "1년 만에 1억 모은 후기", "20대 5천만 원 자산 달성!", "주식으로 월세 받는 삶". 다들 뭔가 해내는 것 같고, 나만 제자리걸음인 기분이 든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진짜 다들 돈을 모으고 있는 걸까? 혹시, 우리가 보고 있는 건 '현실'이 아니라 '연출된 재테크'는 아닐까?

비교는 현실을 왜곡한다

SNS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재테크 성공담은 빛나는 순간만을 보여준다. 지출은 감추고, 수익만 강조한다. '주식 수익률 300%'는 보여주지만, 그 과정의 손실과 불안은 말하지 않는다. 결국 우리는 '필터링된 성공'을 보고, 자신과 비교하며 자책하게 된다.

이러한 비교는 동기부여보다 자존감 하락을 가져오고, 오히려 재테크를 회피하게 만든다.

돈은 보여주지 않는다, 조용히 쌓인다

진짜 돈을 모으는 사람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 SNS에 자산 인증을 하지 않고, 수익을 자랑하지 않는다. 오히려 조용히 습관을 만들고, 흐름을 유지하며, 꾸준히 자산을 키워간다.

돈은 소리 없이 모인다. 매일 1만 원씩 아껴서, 매달 30만 원을 저축하고, 매년 360만 원을 쌓는 사람은 10년 후 5천만 원의 기반을 만든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지만, 이게 진짜다.

진짜 '돈 모으는 사람'들의 특징

  1. 보여주지 않는다
    • 자신의 자산, 수익률을 자랑하지 않는다.
  2. 습관이 탄탄하다
    • 고정비 절감, 소비 통제, 자동화된 저축 시스템 운영
  3. 기록한다
    • 지출 다이어리, 자산 추적 앱, 월간 리포트 작성 등
  4. 계획이 있다
    • 1년 목표, 3년 자산 전략, 은퇴 포트폴리오까지 구체화

'나만 빼고'라는 감정의 정체

이 감정은 단순한 자괴감이 아니다. '위기감'이다. 문제는 그 위기감을 비교에서 시작한다는 것. 우리는 타인의 하이라이트를 나의 리얼라이프로 받아들이고, 불안해한다.

하지만 지금 당신의 자산이 적다고 해도, 당신만의 흐름이 있다면 전혀 늦지 않았다. 돈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비교 대신 선택할 것들

  • 나만의 자산 관리 루틴 만들기: 월 1회 재무 현황 체크, 목표 수립
  • 소득 구조 다변화 시도: 블로그, 프리랜서, 파트타임 등 수입원 확보
  • 작은 성공의 기록: 매달 저축 성공, 지출 통제 성공을 메모하기

결론: 돈은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이다

세상이 떠드는 '재테크 성공담'은 모두의 현실이 아니다. 진짜 자산가는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자신만의 루틴을 만든다.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비교를 멈추고 나의 숫자를 보는 것이다.

나만 빼고 돈 모으는 세상? 없다. 지금부터라도 나만의 속도로 가면 된다. 진짜는, SNS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