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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우리는 지금, 진짜 평화에 대해 말하고 있는 걸까?” –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그런데 왜 더 불안할까

by 소하모 2025. 6. 26.

–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그런데 왜 더 불안할까




‘휴전’이라는 단어는 늘 희망을 품고 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아니었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총을 멈췄다는 뉴스가 떴을 때,
사람들은 안도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럼 언제 다시 시작되는 건데?”**라는 질문이 먼저 따라붙었다.



1. 트럼프가 발표한 ‘휴전’? 그런데 이란은 모른다?

이번 사태의 시작은 조금 어이없었다.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전 세계 언론 앞에 나서서 선언했다.

“내가 중재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전면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몇 시간 후, 이란 외무부는 전혀 다른 말을 했다.

“우리는 어떤 휴전에도 합의한 바 없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장면인가.
휴전이라는 단어가 뉴스 제목엔 들어갔지만,
그 당사국 중 하나는 휴전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정식 합의도, 조약도, 서명도 없다.
한 사람의 정치적 선언이 만들어낸
‘가짜 평화’ 같은 구조다.



2. 전쟁은 멈춘 게 아니다, 방향만 틀었을 뿐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했다고 말하고,
이란은 “그건 허위 조작”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세계는 이미 이 두 나라의 말보다 ‘침묵’을 더 무섭게 바라보고 있다.

지금 이 상황을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은 이거다:
“어색한 정적이 흐르는 중이다.”
• 무력 충돌은 줄었지만, 국경에는 병력이 여전히 대기 중
• 미디어는 침묵했지만, 외교 채널은 열리지 않고 있음
• 미국은 개입하지 않지만, 계속 ‘주시하고 있다’는 말만 반복

이건 평화 협상이 아니라, 잠시 멈춘 싸움이다.
돌멩이를 든 채 말없이 마주 선 두 사람처럼
누가 먼저 던질지 모르는
그 조용한 폭력의 시간.



3. ‘휴전’이라는 말이 이렇게 불편했던 적이 있었던가?

과거에도 우리는 많은 ‘휴전’을 봐왔다.
한국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하지만 이번처럼 ‘휴전’이라는 단어에
불안감이 이렇게 응축된 적은 드물었다.

왜일까?

그 이유는 이번 휴전이
• 정치적 목적을 위한 쇼처럼 보였고,
• 당사국 중 하나는 전혀 동의하지 않았으며,
• 평화를 위한 조건과 절차가 모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휴전이 ‘평화’의 전단계가 아니라
‘전략적 전환’의 장치로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
사람들은 희망이 아니라 불신을 먼저 느낀다.



4. 이건 외교가 아니라, 무대다

트럼프의 등장은 오히려 사건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는 이미 공식 외교 권한이 없는 상태였고,
이란은 그를 상대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이 이룬 평화’**를 주장했다.
이건 정치의 영역이 아니다.
‘이미지의 영역’이다.

이번 사태는 우리에게 아주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지금 세계는 ‘진짜 평화’를 만들고 있는가,
아니면 ‘평화를 연기하는 무대’를 만들고 있는가?”



5. 중동의 평화가 불안한 이유는, ‘이해관계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은 단순한 국지 전쟁이 아니다.
종교, 안보, 석유, 핵, 외교 동맹, 기술력, 민족 갈등, 서방과 동방의 줄세우기까지
수많은 퍼즐이 얽혀 있다.
• 이란은 러시아·중국 블록에 가깝고,
• 이스라엘은 미국·NATO와 전략적 연합을 맺고 있다.
• 양국 모두 자국 내 강경파 정치 세력의 눈치를 봐야 하며,
• 각각의 무기 시스템은 점점 더 AI와 드론 중심의 신무기화 되고 있다.

이 구조는,
합의가 어렵다기보다, 합의 자체가 누구에겐 위협이 되는 구조다.

그래서 평화를 외치는 순간,
정작 그걸 싫어하는 사람들이 들끓게 된다.



6. 그런데, 이 뉴스는 왜 우리에게 중요할까?

“우리는 중동과 아무 관련 없잖아요?”
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전쟁은 당신이 마시는 커피값에도,
이번 달 주유소의 휘발유 리터당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 유가 급등: 이란 리스크는 바로 국제 유가에 반영됨
• 세계 증시 변동성 확대: 불안정 → 안전자산 이동 → 환율/금/채권 시장 흔들림
• 외교/군사/AI 산업 재정비: 국방비 증액, 무기 수출입 구조 변동
• 인도적 위기: 난민 발생, 국제 NGO 긴급 파견, UN 개입 논의 등

지금 세계는 전쟁 자체보다 ‘전쟁의 그림자’가 더 넓게 퍼지고 있는 시대다.



7. 진짜 평화는 어디서 오는가?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건
이스라엘도, 이란도, 트럼프도 아니다.
우리가 봐야 할 건 **‘그 누구도 전쟁을 끝낼 권한이 없다는 현실’**이다.

진짜 평화는
• 총성이 멈춘 곳이 아니라,
• 사람들이 다시 말을 걸기 시작하는 곳에서 시작된다.
• ‘누가 옳은가’보다,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를 묻기 시작할 때 가능해진다.

하지만 지금의 세계는,
‘말을 멈춘 휴전’에만 익숙해지고 있다.
그건 아주 위험한 상태다.



마무리하며 – “말하지 않는 평화는 오래가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침묵 속에서 평화를 연기하는 무대를 보고 있다.
그 무대가 언제 다시 총성으로 바뀔지는
어쩌면 우리 모두가 짐작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평화란 말이, 가장 불안한 말이 되어버렸다.”
라는 이 문장은, 오늘의 세계에 대한 가장 정확한 진단일지 모른다.



✍️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요?
• 이번 휴전, 진짜 평화로 갈 수 있을까요?
• 전쟁 없는 세상은 가능하다고 믿으시나요?
•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당신의 한 문장이, 누군가에게는 다시 평화를 떠올리는 계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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