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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요즘 왜 다들 달러 사는 거야?

by 소하모 2025. 6. 22.

“물가도 오르고, 환율도 오르고… 월급으로는 도저히 감이 안 잡힌다”는 말, 주변에서 자주 들리지 않나요? 요즘 경제 뉴스에서 빠지지 않는 단어가 바로 ‘달러’입니다. 원·달러 환율, 금리, 인플레이션… 어렵게만 느껴지는 이 경제 흐름이 도대체 무슨 뜻이고, 왜 요즘 사람들은 달러에 주목하고 있는지, 차근차근 풀어봅니다.

1. 지금 달러가 주목받는 이유

미국과 한국, 기준금리의 온도차

2025년 6월 현재, 미국은 기준금리를 4.25~4.5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내 한두 차례 인하 가능성은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죠. 반면 한국은 기준금리를 2.50%까지 낮춘 상태입니다. 이렇게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 더 높은 이자 수익을 찾아 자금은 미국, 즉 달러 자산으로 흘러갑니다. 당연히 달러 수요는 늘어나고 가치도 올라가게 되는 거죠.

달러는 언제나 안전자산

불확실성이 커지면 사람들은 안정적인 자산을 찾습니다. 달러는 세계 기축통화이자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죠. 최근 중동 갈등,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마찰, 글로벌 정치 리스크 등이 겹치면서 달러에 대한 신뢰는 다시금 강화되고 있습니다.

원화 약세 흐름

우리나라 원화는 수출로 많은 달러를 벌어들이는 구조지만, 최근에는 금리 차이로 인한 외화 유출 가능성, 외환시장 불안 요인들이 맞물려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해외 여행, 해외 직구는 물론 수입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죠. 그래서 '달러를 미리 사두면 좋은 거 아냐?'라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달러 투자, 어떤 방식이 있을까?

달러에 투자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달러를 산다’는 말이 단순히 환전소에서 달러를 사는 것만 의미하진 않죠. 아래에 그 방식을 정리해봤습니다.

1. 달러 예금

국내 은행에서 달러로 예금하는 방식입니다. 이자 수익도 받을 수 있고, 필요시 환전해 쓸 수도 있어요. 특히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예금만 해도 꽤 괜찮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미국 국채·회사채 투자

미국 정부나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에 투자하면 달러로 이자 수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도 달러로 돌려받을 수 있죠. 요즘은 국내 증권사를 통해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ETF 상품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3. 환전 및 환차익 기대

단순히 환율이 낮을 때 달러를 사두고, 높아졌을 때 팔아 차익을 얻는 방식입니다. 다만 이는 환율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에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 흐름을 보는 게 중요합니다.

4. 달러 ETF, ETN

달러 가격을 추종하는 ETF, ETN 상품에 투자하면 실물 달러 없이도 달러 움직임에 따라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특히 환전 수수료, 보관 리스크 없이 증권 계좌에서 편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실전 적용 전, 체크해야 할 3가지

  1. 환율 흐름 파악하기
    최근 원·달러 환율은 1,350~1,400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높은 환율이 계속된다면 실물 구매력은 떨어지지만, 달러 자산 가치는 오르게 됩니다.
  2. 미국 통화 정책 일정 살피기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미국의 고용지표, 인플레이션 지수는 달러 방향성을 좌우합니다. 달러에 투자하고 싶다면 최소한 이 정도 뉴스는 챙겨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3. 환차손 방지 전략 세우기
    달러를 샀다가 나중에 환율이 떨어지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달러를 분할로 사두거나, 헷지(환위험 회피) 기능이 있는 상품을 활용해 리스크를 낮출 수 있어요.

투자 타이밍보다 더 중요한 건 ‘분산’

달러에만 몰빵하는 건 오히려 리스크가 됩니다. 달러 예금, ETF, 채권 등을 적절히 분산하고, 환율이 급등락할 때도 당황하지 않도록 ‘계획된 투자’가 필요합니다. 매달 일정 금액씩 달러로 환전하는 '적립식 환전'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요약

  • 금리 차이로 달러 자산 수익률이 유리
  • 글로벌 불확실성은 달러를 더 가치 있게 만듦
  • 환율 리스크를 줄이려면 분산과 장기 전략이 필수

보너스 꿀팁

  • 달러를 살 땐 은행보다 증권사 환전 우대율을 체크
  • 환율이 급등했을 땐 바로 환전보다 ‘기다림’이 유리할 수도 있음
  • 달러 예금은 복리 아닌 단리 계산, 이자율 꼭 비교할 것

 

당신은 어떤 이유로 달러에 관심이 생기셨나요?
환차익이 궁금해서? 금리가 높아서? 아니면 그냥 요즘 다들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