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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본차에도 관세폭탄?

by 소하모 2025. 7. 5.

미국-일본 자동차 협상 난항의 진짜 의미

2025년 7월, 국제 통상 뉴스의 중심에는
다시 한 번 미국과 일본의 ‘자동차 관세 협상’이 올라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도 중인 미 행정부는
일본산 자동차에 대해 최대 25%의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며
협상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고,
이에 대해 일본은 “협정 파기”라는 단어까지 입에 올리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은 단순히 ‘차 한 대 가격이 오를까?’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무역 질서, 한국 자동차 업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오늘은 이 갈등의 배경, 현재 상황, 한국에 미칠 영향까지
차근차근 해석해드리겠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카드, 왜 또 꺼냈을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이후
미국의 무역정책을 ‘자국 산업 우선주의’로 되돌리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해왔습니다.

그는 2025년형 관세전략 2.0에서
다음 세 가지를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1. 중국과의 무역 적자 해소
  2. 멕시코·일본·EU와의 자동차 수출 불균형 해소
  3. 미국 내 제조업 일자리 확대

이 가운데 **‘자동차 산업’**은
대표적인 상징 카드입니다.
자국 산업을 살리기 위해
외국 자동차에 고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구상은
2018년에도 추진됐던 정책이죠.

당시 일본은 특별 관세 유예 조항을 통해
“25% 관세 적용 제외”를 받아냈습니다.
그 유예 기간이 2025년 9월 종료를 앞두고 있는 지금,
미국은 이 조항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입니다.


일본, 왜 반발하고 있을까?

일본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수출 중심의 전략으로 오랫동안 성과를 내왔습니다.

토요타, 혼다, 닛산 등의 브랜드는
미국 내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현지 공장도 많지만 여전히 많은 부품과 차종이 일본에서 직수입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측이 말하는 25% 관세가 실제로 부과된다면,
이런 일본차 가격은 평균 3,000~5,000달러 상승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 미국 소비자 부담 증가
  • 일본차의 경쟁력 하락
  • 독일·한국차의 반사이익 발생

일본 정부는 이를 무역 보복 조치로 간주하며
WTO 제소까지 검토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협상은 어디까지 왔나?

미국과 일본은 현재 워싱턴과 도쿄에서
사전실무협상과 장관급 회담을 교차 진행 중입니다.

미국 측은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현지 생산 비율이 높은 브랜드는 면제할 수 있다”는
‘조건부 예외조항’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모든 차량이 대상이 되어야 하며,
일본산 부품과 완성차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전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2025년 8월까지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9월부터 일본산 자동차엔
실제로 최대 25% 관세가 부과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생기게 됩니다.


한국 자동차 업계는 어떤 반응?

의외로 이 협상은 한국에도 기회이자 리스크가 됩니다.

1. 단기적 반사이익 가능성

  • 일본차가 비싸지면,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특히 SUV, 하이브리드, 전기차 세그먼트에서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9 등은 빠르게 점유율을 늘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장기적 공급망 영향

  • 일본산 부품이 한국 자동차에도 일부 들어가 있는 만큼,
    간접적인 부품 수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동시에 미국의 ‘자국 내 생산 우대 정책’이 강화되면,
    한국 기업도 미국 현지 공장 투자 확대 압력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관세 협상의 본질: 무역 전쟁의 귀환?

이번 일본과의 협상은 단순한 양국간 갈등이 아니라
다시 한 번 미국 중심의 무역 질서 재편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 일본 → 자동차
  • 중국 → 반도체
  • EU → 청정에너지 장비
  • 한국 →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이처럼 미국은 각국의 핵심 산업군을 타깃으로
관세 + 생산지 제한 + 보조금 조건을 조합해
신무역질서를 재설계하고 있는 것이죠.


앞으로 주목해야 할 일정

  • 2025년 7월 중순: 장관급 협상 결과 발표 예정
  • 2025년 8월 말: 관세 유예 조항 종료
  • 2025년 9월 1일: 실제 관세 발효 가능성
  • 2025년 10월~11월: WTO 또는 미 의회 내 법적 공방 시작 가능성

마무리하며

자동차 한 대에 붙는 25% 관세.
하지만 이 숫자 뒤에는
글로벌 정치, 무역 전략, 외교 갈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이번 미국-일본 협상의 향방에 따라
전 세계 자동차 가격과 흐름,
그리고 한국차의 입지까지 요동칠 수 있다는 점
,
꼭 기억해 두세요.

더 궁금하신 이슈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쉽고 정확하게 다시 풀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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